옥토버 훼스트



옥토버 훼스트 서초점은 나를 속였다. 전에 거기에 갔을 때는 자기네는 맥주를 자기 집에서 만들어 낸다고 했다.
그래서 그 말을 믿고 원래 다니던 강남점보다 훨씬 조용하기에 몇번을 더 그 곳을 찾았다.

그런데 어느날에서부터인가 맛이 화악~!!!!! 떨어진 것이다. 마시면 마실수록 내가 왜 이 돈을 내고 이런 정도 밖에 안되는 맥주를 하우스 맥주랍시고 마셔야되나라는 마음만 들더라. 그래서 옥토버 훼스트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버렸다. 좀 팔고 났더니 이제 맛을 이따위로 내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옥토버 훼스트에는 발길이 뚝 떨어졌더랬다.

어느날인가, 기회가 그렇게 닿아서 하우스 맥주를 마시게 된 일이 있었는데, 장소를 강남역 옥토버 훼스트로 가게 되었다. 내가 장소를 고를만한 여건이 되지 않아 그냥 조용히 따라갔는데, 둥켈 한잔 마시고 정말로 깜짝 놀랐다. 서초점에서 맛보았던 그 맛이 아니었던 것이다. 훨씬 진하고 훨씬 맛있었다.

그래서 조사해보니 옥토버 훼스트의 전체 맛이 떨어진게 아니더라.
서초점은 점 내에서 맥주를 직접 만드는 곳이 아니라 배달받아 파는 곳일 뿐이었다.

완전히 속은 기분.
서초점은 옥토버 훼스트 전체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만행을 저지른것이다!
몇 번 가서 버리고 온 나의 돈과 시간을 돌려줘!!!!!!!
서초점의 미덕은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하다는 것 뿐이다.
애초에 강남점에서 서초점으로 옮겨 본 것은 단지 강남점이 너~~무 시끄럽다는 점 그것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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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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