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교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전화를 아무 일 없이 그냥 거는 연습을 하고있다.

난 웃는 얼굴이 자연스럽지가 못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아침에 세수하면서 거울을 보며 씨익~ 하고 웃는 연습을 하고 있다.

뚱뚱해져서 몸이 둔해진다고 느꼈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 어쩌면 나는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용기를 원하는 것이고, 만나면 밝은 얼굴로 대하고 싶고, 좀 날렵하게 보이길 원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체중은 지지부진, 웃는 얼굴은 아직 부족, 전화를 거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거 뭔가 잘못된건 아닐까.

이야기하는데 용기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떨리는 것도 원래 다들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진짜 그런건가? 모두 다 전화하는 것조차도 이렇게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건가? 단지 통화 버튼을 누르는 이 동작이 원래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건가?
만약 그렇다면 난 도대체 얼마나 더 용기를 쌓아야 하는거지?

오늘은 앞이 깜깜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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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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