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
요즘 희한하게 마크로스 F의 프라모델을 조립하고 싶다! 라는 욕망이 물씬물씬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지름신 엉덩이를 잠시 뻥 차주고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내가 왜 마크로스 F의 프라모델을 가지고 싶어하는거지?"

사실 저는 마크로스 F를 본 적이 없습니다.
TV판이고 극장판이고 본 적이 없어요. 다만 본 것은 니코니코 동화에서, 혹은 유튜브에서 보았던 메들리 버전의 영상 뿐입니다.

근데 이 음악에 한 방에 훅갔습니다. 그래서 아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마크로스 F의 노래를 즐기려면 어떤 음반이 좋나요? 뭐 이런 질문해서 음반 구입해서 잘 듣고 있기도 하지요.

근데 프라모델...

이건 진짜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컨텐츠를 즐기던 것도 아닌데 프라모델을 왜 가지고 싶어하는거지?
근데 오늘 문득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마크로스 F 프라모델을 가지고 싶었던 게 아니고 프라모델을 부품 하나하나 손질 꼼꼼하게 해서 약간 긴 시간을 들여서 무언가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던 거였어요. 요건 마크로스 F의 프라모델이 아니라 다른 프라모델을 떠올려도 만들고 싶다~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SD 건담 종류 같은 거면 가격도 착하고 만들기도 별로 어렵지 않고.

이런 결론을 내린 덕분에 마크로스 프라모델에 대한 열망은 옅어졌습니다.

덧>
...라곤 하지만 역시 HG 덴드로비움은 언젠가 한번 꼭 만들어보고 싶군요. 도색이 문제지만. 네.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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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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