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사용해야겠다! 하고 마음먹은 후 애플 스토어에 주문을 넣고 기다리는 동안, 드는 고민은 정말 딱 하나였습니다.

"어떤 케이스를 써야하나."

이럭저럭 구글링을 해보니 역시나. 가격은 아주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라가있더군요. 쳇,

그래서 좀 싸게 하자는 마음 반, 예전 맥북 에어 첫 소개가 나왔을 때 꺼냈던 서류 봉투에 감명받은 것 반, 그리고 약간의 완충 효과 기대 0.1% 정도해서 안전 봉투를 선택했습니다. (일반 종이 봉투 안 쪽에 완충제 - 보통 뽁뽁이라 부르는 그것 - 을 대놓은 제품입니다.)

어느 날이던가 코엑스를 갈 일이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알파 문구에 들려서 크기 맞겠다 싶은거 하나 사 왔는데요, 맥북 에어가 도착한 후에 넣어보니 사이즈가 아주 딱 그저 그만이더라구요! 그래서 스스로의 눈썰미를 좀 칭찬해준 다음에 잘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종이는 종이지요. 구겨질 수 밖에 없는 제품인겁니다.
전에 구입했을 때 워낙에 쉽게 구한지라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인줄 알았던게지요.

근데 그게 또 오판이더라구요. 다른 문방구에 가 보면 제가 구입했던 사이즈보다 미묘~~~~~ 하게 작은 녀석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에어는 안들어가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꽤 헤맸었는데 오리 CGV 건물에 있는 문방구에서 사이즈가 맞는 안전 봉투를 찾았습니다. 브라보! 하고서는 2개를 구입해서 집으로 가져왔는데요...

이게 또 사이즈는 맞는데 종이 재질이 미끄럽네요. ㅜ.ㅜ 안에서 에어가 자꾸 미끄러져 노는겁니다. 이런 제길...

따로 케이스를 왜 씌워다니는건데 ㅜ.ㅜ

그래서 아 진짜! 라고 외쳐주고는 그냥 삼성역으로 직행해서 전에 구입했던 그 알파문고에 가서 바로 그 봉투를 다시 사 왔습니다. 4개 사왔어요. 한동안은 다시 살 일 없겠지요. 으윽.

다음에 사이즈 고를 때 문제 없도록 제품 정보 사진 붙여둡니다. 네.

문화산업주식회사
A0906
220mm * 3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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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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