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관심이 가는 포스팅을 하나 했습니다.

제목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주제는 100%의 상대방. 지인이 한 포스팅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예전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는데 별로 관심이 가지를 않아서 글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저 이야기도 처음이지요. 워낙에 짧은 이야기인 덕인지 구글링을 해 보니 금방 전문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서로를 처음 보는 순간 서로가 자기에게 있어서 100%의 상대임을 알아 보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한 눈에 반한다... 라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저는 저 느낌에 동조,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데 어떻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건지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뭐, 좀 덕스럽게 말해보자면 소위 츤데레라고 하는 것도 첫인상만 믿고 저 사람은 내가 쩜 싫은 듯. 하고 말아버리면 데레데레의 멋은 못느껴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덕스럽게 얘기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참된 모습을 알려면 그 사람과 많이 대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은 '같이 프로젝트 진행해보면 안다.' 정도일까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까지는 참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난관에 어떻게 대응을 하고,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대략이나마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여간... 처음 보자마자 '아 이사람이야!'라고 기대했다가 자신의 이미지에서 약간씩 다를게 분명한 상대방을 보고 배신감에 치를 떠느니 그 사람 나름을 인정해주고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현재 완벽한 사람보다 자신을 발전시킬 줄 아는 사람과 만나고 싶습니다. ^^

Posted by 좋은 인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