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날씨가 덥습니다. 네.
2~3시 정도 되면 졸음이 마구 몰려와서 세수, 세수 반복을 하게 되지요.
게다가 비도 오고 덥기는 하다보니 습도도 높아 끈적거리기까지 합니다.
자연스럽게 눈꼬리는 솟고 입꼬리는 처지는거죠.

오늘도 한참 더위와 싸우며 눈썹 사이네 내 천(川)자 만들고 있다가 문득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컴플렉스가 한 두개 쯤 없겠습니까. 저는 사진찍히는 것이 컴플렉스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안나온다는 점이 컴플렉스입니다. 웃는다고 웃는데도 약간 뚱하게 나온다거나, 약간 비웃는 것 같이 한쪽만 입꼬리가 올라가있다거나 하는 것이지요.
한 때는 그래서 사진 같이 찍는 것이 좀 무섭기도 하고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다 잘 놀고 사진 찍자~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활짝 갠 얼굴과 비교가 되서 더 꺼리게 되고 그랬지요.

그래서 이제 그 점을 좀 고쳐볼까 합니다. 사실 어떻게 고쳐야하는지는 다들 알고 있는 것이지요. 실천을 안해서 그렇지. 이제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면서 거울 앞에서 씨익~ 하고 윗니까지 보이면서 화사하게 웃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웃는 얼굴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입주변 웃음 근육인 '소근'이 굳어서 그런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굳어있는 근육은 스트레칭하면 풀어지니까요. 뭐 한때 다리 180도로 째 보기도 했으니 꾸준히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사실도 체험해봤으니 된다! 라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은 없습니다.

오늘부터 아침에는 웃습니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덧>
지금은 점심 때도 넘었지만. -_-
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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