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역] 호프집의 진수를 보여주마, "호프진". 오래간만에 일요일에 쉬는지라, 황금 같은 토요일을 고대하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삶 ...
어느 커뮤니티에 가서 분당에 맛나는 호프집이 있다는 소개 글을 보았습니다.
아니, 사실은 내용 안에 있는 '호가든 생맥주'라는 글에 확 끌렸었지요. 제가 좀 호가든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 반대 급부로 오가든은 되게 싫어합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습니다. 그 증거 링크 : Dark Side of the Glasmoon : 호가든, 득템인줄 알았는데...)
하여간 그래서 '호프진'이라는 검색어로 이거저거 검색을 넣어보았는데 이곳의 자랑은 안주! 더군요. 오호? 하면서 가볼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왠지 술 땡기는 날 오후에, 후배 한 놈 호출해서 일단 거거씽했습니다.
분위기는 보통 호프집에서 느낄 수 있는 무거움이 아닌, 상쾌함에 가까운 가벼움이었습니다. 첫 인상은 매우 맘에 들었어요. 일단 자리 잡고 앉아서 호가든 생맥주와 안주 하나 주문. 안주를 후배한테 맡겼더니 소세지를 시키네요. 음... 추천받은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깝... 다음에 가서 또 먹어보면 될거구요.
생맥주와 함께 기본 안주 나왔는데 뭐라고 부르는지를 모르겠네요. 긁적긁적. 하여간 한모금!
......얼레?
호가든이 10 점이고 오가든이 1 점이라고 한다면 이 생맥주의 맛은 대략 8.5 점? 쪼금 미묘~
하여간 오가든이 아닌 듯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혹은 뇌내 필터링으로 호가든의 맛에 미화된 기억이 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주도 그럭저럭 괜춘한 수준. 적당합니다. 상대와 앉아서 노가리 풀면서 한잔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네요. 이정도면 오케이.
위치도 집에서 자전거 타고 쓩~ 가면 한 30분이면 갈 위치입니다. 이 점도 좋네요. 뭐 슬리퍼 찍찍 끌고 나가 한잔하는 맛은 없긴 하지만 운동삼아 갈만은 하니 괜찮습니다. 가는 길도 탄천 따라서 쭉 뻗어있으니 적절하구요.
하여간 이번에 다녀온 '호프진', 저는 추천 한방!
위치 링크 : 다음 맵 로드뷰 링크 CLICK
(위 링크 들어가 보면 다음맵이 사진 업데이트를 아직 하지 못해서 휑한 건물이 나오는데요 -_-; 여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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