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먹는 감 찔러보지 말자
by blooskai


오늘 블로그를 둘러보고 있는데 마음에 많이 와 닿는 포스팅을 하나 보았습니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역시 문제는 내 안에 있다.'
...는 느낌.

적혀있는 내용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남자들은 못먹는 감 찔러보듯이 한번 툭 건드려보고,
반응이 없으면 가만히 있다가, 또 좀 지나면 한번 툭 건드려보고 그러더래
아무리 자기 좋다고 말로 백번 떠들어봐야 그런 남자를 어떻게 믿느냐고,
이 부분이 참 와 닿았습니다. 한번 툭 건드려보고, 반응이 없으면 가만히 있다가 라는 이 부분... 제 모습과 겹쳐졌어요. 네. 그건 확실합니다.

스스로는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제가 겁장이라서입니다. 굳이 남자들이 거절 당하는 것을 무서워한다라는 얘기를 할 필요도 없겠지요. 문제는 다른 남자가 아니라 제 자신이니까요.

2. 태평양에 버려진 느낌이 들거든요. 안면 좀 트고, 대화도 무시하는 건 아니고, 식사도 같이 한 적 있고, 영화도 봤어도, 그럼 이제 뭘 해야하는지는 그저 잘 모르겠어요. 발 한발 잘못 내 딪으면 모든 게 실패할 것 같고... 역시나 미개척지를 가는건 두려운 법이잖아요.

사실 그렇습니다. 상대방에게는 제가 겁장이고 뭐고 아무런 관계가 없지요. 상대방이 이 상황을 어떻게 느낄까를 되짚어봐서 생각을 해 보면 이건 그냥 툭툭 찔러보는 것 밖에는 아니잖아요?

여자는 다 안다.
이 남자가 나한테 간보는건지, 아니면 진짜 올인하는 건지.
네. 저도 앞으로 변명따위 집어치우고 제대로 정성을 쏟겠습니다.
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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