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날씨가 덥습니다. 네.
2~3시 정도 되면 졸음이 마구 몰려와서 세수, 세수 반복을 하게 되지요.
게다가 비도 오고 덥기는 하다보니 습도도 높아 끈적거리기까지 합니다.
자연스럽게 눈꼬리는 솟고 입꼬리는 처지는거죠.

오늘도 한참 더위와 싸우며 눈썹 사이네 내 천(川)자 만들고 있다가 문득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컴플렉스가 한 두개 쯤 없겠습니까. 저는 사진찍히는 것이 컴플렉스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안나온다는 점이 컴플렉스입니다. 웃는다고 웃는데도 약간 뚱하게 나온다거나, 약간 비웃는 것 같이 한쪽만 입꼬리가 올라가있다거나 하는 것이지요.
한 때는 그래서 사진 같이 찍는 것이 좀 무섭기도 하고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다 잘 놀고 사진 찍자~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활짝 갠 얼굴과 비교가 되서 더 꺼리게 되고 그랬지요.

그래서 이제 그 점을 좀 고쳐볼까 합니다. 사실 어떻게 고쳐야하는지는 다들 알고 있는 것이지요. 실천을 안해서 그렇지. 이제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면서 거울 앞에서 씨익~ 하고 윗니까지 보이면서 화사하게 웃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웃는 얼굴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입주변 웃음 근육인 '소근'이 굳어서 그런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굳어있는 근육은 스트레칭하면 풀어지니까요. 뭐 한때 다리 180도로 째 보기도 했으니 꾸준히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사실도 체험해봤으니 된다! 라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은 없습니다.

오늘부터 아침에는 웃습니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덧>
지금은 점심 때도 넘었지만. -_-
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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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요즘은 단체로 광고계가 미쳐가나 뭐 이런 광고를???
이전에는 군대가는 동기한테 별 시덥잖은 소리 해대는 광고로 속을 뒤집어 놓더만 이건 도대체 무슨 시리즈인게야?

어휴... 일단 속을 좀 진정시키고...


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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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관심이 가는 포스팅을 하나 했습니다.

제목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주제는 100%의 상대방. 지인이 한 포스팅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예전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는데 별로 관심이 가지를 않아서 글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저 이야기도 처음이지요. 워낙에 짧은 이야기인 덕인지 구글링을 해 보니 금방 전문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서로를 처음 보는 순간 서로가 자기에게 있어서 100%의 상대임을 알아 보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한 눈에 반한다... 라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저는 저 느낌에 동조,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데 어떻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건지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뭐, 좀 덕스럽게 말해보자면 소위 츤데레라고 하는 것도 첫인상만 믿고 저 사람은 내가 쩜 싫은 듯. 하고 말아버리면 데레데레의 멋은 못느껴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뭐 덕스럽게 얘기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참된 모습을 알려면 그 사람과 많이 대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은 '같이 프로젝트 진행해보면 안다.' 정도일까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까지는 참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난관에 어떻게 대응을 하고,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대략이나마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여간... 처음 보자마자 '아 이사람이야!'라고 기대했다가 자신의 이미지에서 약간씩 다를게 분명한 상대방을 보고 배신감에 치를 떠느니 그 사람 나름을 인정해주고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현재 완벽한 사람보다 자신을 발전시킬 줄 아는 사람과 만나고 싶습니다. ^^

Posted by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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