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 내용 상 원치 않은 미리니름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약간의 미리니름도 없이 본편을 즐기시고 싶으신 분은 넘어가 주세요. 그리고 내용에 고어한 표현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도 마찬가지로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작사에서 공개한 해당 영상을 보겠습니다. # 전에 보았던 영상 링크는 폐쇄 되었네요. 액티비전에서의 저작권 주장으로 잘렸대요. 다른데도 혹 다 내려갔나요? 정보 아시는 분께서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참 여기저기 말이 많네요. 하긴 그럴만도 하긴 합니다. 플레이어가 대중을 학살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거든요. 테러리스트가 그러는 것을 플레이어가 막는 내용도 아닙니다. 주인공이 능동적으로 공항에 있는 일반인들을 무차별 적으로 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영상보고 저도 참 많이 찝찝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 건에 대해 한번 포스팅을 해야겠다, 하고 마음 먹고 있던 차에 한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전제조건
우선 이건 미성년자와는 관계 없습니다. 이 게임 19금 판정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의 성인의 범위는 나이가 아닌 '게임이 실제가 아님을 알고 비현실과 현실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 이라는 것으로 설정하겠습니다.
게임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가?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킹오파 95가 나왔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이오리는 참 획기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스테레오 타입의 주인공이 아닌 미치광이 스타일의 주인공이었죠. 킹오파 95가 나오고 초기에 이 캐릭터에 영향을 받아 한동안 무지 우울하게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아주 어린 나이도 아니었습니다. 고등학생이었어요.)
그렇다면 잔혹성은?
끼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훨씬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뿐 아니라 모든 문화는 문화 체험자에게 어떤 특정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요. 그런데 잔혹성이라는 특정 카테고리만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는 힘들군요.
다만 문제는 '어떤' 잔혹성이냐 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일반인이 죽는 씬이라 할지라도, 혹성 충돌, 태양풍, 지구규모적인 지각 변동 등 전지구적인 스케일로 벌어지는 사망씬은 그저 볼거리입니다. 이제 개봉할 2012의 광고 동영상을 보고 느껴지는 감정을 돌이켜보면 쉬울 듯 하네요. 그럼 예를 조금 좁혀보아서 SF 외계인과의 전쟁물 영화라 해보죠. 외계인이 쏜 광선총에 내 옆에 있던 사람이 맞고 순간적으로 먼지로 분해되어 사라졌습니다. 이 역시 사람이 죽는 씬이죠. 그런데 받는 충격은 매우 적습니다. 장면 그 자체에서 현실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범위를 확 좁혀보겠습니다. 화면에 고문받고 있는 한 남성이 의자에 묶인 채로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이 클로즈업되어 들어가서 손을 비추어줍니다. 엄지손톱에 고문 기술자가 송곳을 박아넣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위로 들어올립니다. 사운드는 찌이이이이익.
어떻습니까. 예가 작아지고, 정확히 인지되어 현실화되어 갈수록 수용자가 느끼는 잔혹함의 정도는 점점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던워페어2의 학살씬은?
매우 위험한 잔혹함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항이라는 곳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지금 현재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친구가 여행가기 위해 가 있을 수 있는 장소이며 동생이 외국 출장을 위해 가 있을 수 있는 장소이며 부모님이 친구 자녀 결혼식때문에 공항 결혼식장에 가 있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런 나와 실제적인 관련이 있는 장소가 학살의 현장으로 바뀝니다. 그것도 적의 학살을 막아내는 내용도 아닙니다. 자신이 주체적으로 학살자 들의 입장으로 움직이는 현장에 있게 됩니다. 여기서 자아가 겪을 스트레스는 가히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병주고 약주고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원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병을 줘도 죽을만큼 줘서야 되겠습니까.
# 주1> 내용이 밝혀진 바로는 플레이어는 CIA의 요원이며 테러리스트 사이에 잠입한 존재라는군요. 하지만 그렇다할지라도 눈앞에서 일반인이 학살당하는 것을 보아넘겨야 게임이 진행된다는 데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정리
게임 자체의 연출, 재미 그 자체는 검증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탄의 경우에도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게임이구요. 그렇지만 모든 일에는 어떤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우처럼 기본적인 인격마저도 무시한듯한 게임 내용이라면 쉽게 찬성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제가 포스팅을 하는 주기는 일주일에 두번입니다.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에는 무조건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포스팅을 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부담이 되기는 하네요. 네. 한번 포스팅 할때마다 뭔가 좀 더 자세히 써야할 것 같고, 너무 간단히 쓰면 왠지 찝찝하고.
그래서 요즘 트위터가 이래저래 득세를 하고 있나봅니다. 포스팅을 하는 제 입장에서도 짧게짧게 잡담식으로 올리고 싶을 때는 트위터를 많이 사용합니다. 일단 포스팅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부담이 적거든요.
그래서 트위터에 제가 쓴 글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보여주는 기능을 블로그에 설치해 보았습니다. 뭐 매일 들어오실 분이 얼마나 되려나 싶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 올라오는 글 (그것도 영양 없을 때도 사실 많기도 하고.) 보다는 좀 더 눈에 보이는 업데이트는 많아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덜 심심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실은 전에부터 설치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코드를 어떻게 붙여야하나, 어디에 붙여야하나도 엄청 고민했어요. 모르겠기도 하거니와 힘들기도 해서리 ;;;
하여간 오늘 설치 완료 했습니다. 일단 저는 잘 보입니다만 혹시라도 뭔가 잘 안나온다, 버그가 있다 그런게 느껴지시면 글 남겨주세요.
제 키는 180입니다. 그리고 제 목표 체중은 75Kg 이죠.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서 사람 되어간다라는 이야기를 듣는게 삶의 낙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바로 전에 갔던 사우나에서 쟀던 몸무게는 78Kg 이었습니다. 목표 얼마 안남았어. 열심히 힘내자! 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위치는 대략 오른쪽 이어폰 귓 부분에서 손가락 한개보다 약간 더 긴정도 아래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끼우면 대충 턱 아래 정도에 오는 위치입니다.
처음에는 뭐 나쁘진 않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어차피 막귀이기도 하고 스피커가 있는 환경에서는 아이팟 셔플로 들을 일이 또 없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왠지 배알이 꼴리더군요 -_- 아니 왜 내가 내 이어폰으로 들을 수 없는거지? (다른걸로 들어봐야 구분도 잘 못하면서 말이죠.) 그렇기도 하고 다니고 있는 실용음악 학원에서 음악을 틀어야할 때 이 녀석을 활용할 수가 없어서 다른 방도를 강구해야할 때도 있고 해서 이래저래 전용 이어폰이 거추장스럽고 불만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른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가 나오면 구해봐야겠다...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뭐 나온지 한참 되긴했지만 가격과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아직 사지는 않았죠.
그런데 요즘 이런 조작계의 배치가 참 고맙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날씨가 추워지고있으니까요.
이때까지 날씨가 따뜻하고 그럴때는 잘 못느꼈습니다만 본체가 안보이는 곳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참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더군요. 옷이 계속 두꺼워지더라도 예전의 MP3 플레이어 같은 경우에는 옷의 가장 밖에 달거나 가방 끈같은데 달아야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줄이 다른데 걸리기도 하고, 가방 벗다가 깜빡해서 줄을 확 잡아댕기게 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옷 안쪽으로 넣어서 벨트같은데 걸어버리면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조작계가 귀 근처에 몰려있다보니 어차피 그곳은 밖으로 노출이 되어있는 곳이거든요.
이렇게 되다보니 오히려 지금은 다른 이어폰을 이을 어댑터를 살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게 더 불편하게 느껴져요. 그 어댑터는 본체 쪽에 조작계가 가 있게 되거든요.
역시 유저 인터페이스는 사용해봐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나봅니다. 그런 면에서 아이팟 셔플 3세대, 매우매우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