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왔는데, 아는 형에게서 MSN 쪽지가 하나 와 있었습니다.

“아리따운 아가씨가 계시다. 소개팅 할래냐.”

이런 아름다운 쪽지에 늦게 대답을 함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유감의 정을 새록새록 드러내며 답쪽을 보냈습니다.

“형, 제가 평소에 형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렸던가요.”

“조금만 더 빨리 얘기하지. 대답 없어서 다른 사람 연결해 줬다.”

 

 

 

 

……ㅈ디ㅏㅓㅛㅠㅈ다처ㅜ녀ㅗㅎㄱ자ㅓㅜㅁㅈ오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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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스케일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아니, 작다기 보다는 폭은 좁고 깊이가 엄청나다고 해야겠군요. 층위 별로 배경이 존재하며 각 층위 별로 각각의 스토리가 시간으로 맞물려서 숨가쁘게 돌아갑니다.

처음 감상하고 극장 문을 딱 벗어날 때의 느낌은 아, 그냥저냥 괜찮게 만든 영화 중에 하나구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용의 정밀도는 단 한번의 감상으로는 파악해 낼 수가 없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별 거 아니라고 보아 넘겼던 부분이 실제로는 엄청나게 중요한 복선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든가 하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복선인줄 모르고 봤지만 나중에 해당 장면이 나올 때 생뚱맞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은 영화 내용이 제 무의식 속에 ‘인셉션’ 시키는 것을 성공시켰기 때문이겠죠?)

영화를 본 이후로 영화 보기 전에 안 보려고 노력했었던 각종 감상문 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읽어가면서 아! 이 부분! 아! 저 부분! 하면서 영화를 다시 곱씹게 되니까 새로운 재미가 느껴지더군요.

만약 인셉션을 볼 계획이 있으시다면 머리 풀 가동할 수 있게 최대한 릴렉스한 상태로 심신을 충전하고 가세요. 특히 내용 모르고 가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지금 이 글도 직접적인 내용 언급없이 쓰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다구요.

하여간 참 간만에 본 영화였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매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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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머니에는 3천원이 아니라 백지 수표가 들어있다. ......는 자신만만함을 가지자꾸나. 왁핫핫하하..하......하하....하아.

이건 며칠 전에 트위터에 내가 썼었던 글이다. 어딘지 이젠 기억도 안나지만 어느 블로그에서 이 문구를 보고 왠지 삘이 와서 트윗질을 했더랬다.

요즘 그렇잖아도 자신감 쭉쭉 떨어져가는 나날이 계속 되었는데, 오늘 문득 내가 썼던 트윗들을 다시 실펴보면서 그래, 자신감을 찾아야지! 하면서 블로그에 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진짜 백지 수표 이미지와 함께.

486c7d048cf83&filename=한국은행 백지수표

(프린트해서 지갑에 넣어두면 기분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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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스트레칭

diary 2010. 7. 8. 17:28

사진 찍으면 표정 참~ 못나게 나오지 않습니까.
전 그렇습니다 –_-

이게 엄청 짜증나는게, 사진도 찍혀본 사람이 잘 찍힌다고 표정이 안 나오니 찍히는 걸 사양하게 되고, 안 찍히다 보니 표정은 해괴해지고 악순환의 무한 반복으로 걸어가게 되는거죠~

나름 저 혼자서 좋은 웃음을 가져보자! 는 목표를 설정하고 아침마다 세수하면서 한번 씨익~ 웃고 나오는 걸로 대신 했었는데요, 어느 이상으로는 표정이 좋아지지를 않아서 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하고 있는 동영상 강의 내용 중에 ‘웃음 연습하기’ 항목이 있더라구요. 그 중 잘 웃기 위한 기본 연습인 어떻게 스트레칭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볼 스트레칭
    • 양 볼을 번갈아서 최대한 부풀리기
    • 동시에 최대한 부풀리기
    • 양쪽을 최대한 줄이기
  • 발음 스트레칭 : 최대한 과장되게 한다.
    • “아에이오우” 라고 최대한 크게 입을 벌리고 발음한다.
    • “하헤히호후” 라고 최대한 크게 입을 벌리고 발음한다.

라는 식인데요, 일단 효과는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씨익~ 웃을 때와 하지 않고 웃을 때가 차이가 확실히 나요.
게다가 간단한 거라서 엘리베이터 타다가, 지하철 기다리다가, 버스 안에서도 가끔 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편하구요.

물론 이건 스트레칭이니 웃음을 짓기 쉽게 해 준다는 개념이지 웃게 만들어준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웃는 연습은 따로 해야지요. ^^
그래도 이게 어디야~ 라는 느낌이랄까요!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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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 2 감상

diary 2010. 6. 17. 16:15

http://jean21.cafe24.com/xe/files/attach/images/7225/441/009/%EC%97%BD%EB%AC%B82.jpg엽문 2를 봤습니다.

예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노래를 부르고 있던 터라 개봉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바로 예매해서 보러 다녀왔는데요...

1에 비해서는 좀 짠 점수를 줘야겠습니다.

아, 물론 중간 중간의 무술 씬에서는 충분한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보는 나까지 뭐라도 된듯한 기분도 충분히 느꼈구요. 그런데 하일라이트가 저렇게 이어지는 건 좀 글찮아요... ㅜ.ㅜ

<아래부터 미리니름 있습니다. 글씨를 흰색으로 했으므로 드래그하면 읽힙니다.>

예 고편에서 보여준대로 탁자 결투신은 정~~~~~말로 멋졌습니다. 특히 홍금보와 견자단의 합을 겨루는 신에서는 몇번이나 주먹을 불끈 쥐었다구요. 원탁 주변을 둥글게 돌아가면서 미친듯한 연타 공방을 펼치는 신도 그렇고, 마지막 탁자 중간이 쪼개지면서 서로 떨어지는 장면도 그렇고, 탁자 결투신만큼은 별 4개 이상을 줘도 좋겠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나름 하일라이트가 되어야 할 권투하는 이 놈하고는 합을 겨루는데 이건 뭐 그냥 맷집과 기술의 싸움이라는 느낌 뿐이에요. 예전 만화 중에 '용소야'로 잘 알려진 쿵후보이 친미라는 만화에서 서양인 복서와 싸우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때는 서양인의 몸무게 차이라는 부분이라든지, 펀치 스피드라든지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쥐었다 폈다 하게 하는 흡인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부족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전체적인 느낌이 '이거 한방!' 이라는 부분이 부족해요. 엽문 1같은 경우에는 후반 1대 다수의 싸움에서 '침착하게 가장 효율적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라는 컨셉이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2에서는 바로 이런 부분이 아쉽네요. 컨셉이 아쉬워요. 컨셉이.

<미리니름 끝>

하지만 전체적으로 분명 화끈하게 잘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들인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어요.
컨셉의 부재로 인해 머리 속에 강렬하게 남는 한방이 없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만 뭐... 하는 수 없죠. 이 영화는 여기까지입니다.

덧>
올 한해 엽문을 주제로 한 영화가 3편이 개봉된다는 정보가 있더군요. 제목은 잘 모르겠고... 그냥 스쳐가다 본 정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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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사용하기 편하군요. 사진 넣기라든지 이래저래 편집하기라든지 등등의 편의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맘에 드네요. ^^

이제 PC에서 작성할 때는 Windows live writer로 작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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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3

diary 2010. 6. 7. 21:24
아이폰 비공개 작성 -> 웹 공개 전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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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 발행으로 했을 때, 트위터에 연결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는 발행이 아닌 '웹 - 공개'만 했을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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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 쓰면 트위터에 자동 알림해 주는 서비스를 쓰는 중이었는데, 희한하게 잘 안되네요.

공개만 할 때와 발행할 때 트위터 연결이 어떻게 되는지 실험중입니다.

우선 발행시에는 어떻게 되는가? 실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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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diary 2010. 6. 2. 19:44
어제 21시. 잼프로젝트 공연의 예매가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1주전이었던가? 예매가 6월 1일에 시작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딱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예매 방식은 메일 선착순. 지정 시간 이전 도착분은 무효. 라는 룰이었습니다.

그냥 적당히 맘비우고 적당히 긴장하고 시간맞춰 메일 보냈습니다. 제가 할건 다 했고, 발표는 다음주 월요일. 오늘 쉬다보니 꼭 내일이 월요일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뭐 그건 그냥 착각이고.

이젠 하늘에 맡기고 멍하니 기다릴 뿐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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